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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신흥 부촌 급부상…중대형 상승세 커

광교호수공원 주변 초고층 주상복합촉 변신
분양가 상한제 적용돼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가 책정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4-12-19 16:05 송고 | 2014-12-19 18:44 최종수정
지난달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주변 4개의 주상복합 용지가 모두 매각됨에 따라 초고층 주상복합촌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 News1
지난달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주변 4개의 주상복합 용지가 모두 매각됨에 따라 초고층 주상복합촌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 News1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 걸쳐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가 수도권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달 초 광교호수공원 주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4개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광교가 최고 128대 1로 1순위 마감되며 불씨를 지폈다.

입주 3년차를 맞아 기반시설이 속속 마련되고 지난해 3월 광교호수공원 개장 이후 쾌적한 환경에 입주자가 늘면서 살기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는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8.59% 가까이 상승했다. 1기신도시 2.54%나 2기신도시 0.94% 보다 월등히 높다.

집값은 이미 신도시 맏형인 분당신도시를 뛰어 넘었다. 2012년 1월만 해도 3.3㎡당 1384만원 수준이던 광교신도시 아파트값은 11월말 기준 1555만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분당신도시는 1601만원에서 1499만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광교 원천호수공원 주변 아파트들의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자연앤자이(14블록) 전용 101㎡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76만원이며 래미안 광교 전용 97㎡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35만원 이다. 이는 서판교 산운마을4단지 평균 매매가격 173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높다.

◇ 아파트값 상승세, 중대형 > 중소형

눈에 띄는 점은 중대형 아파트값의 상승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가인 대형아파트의 가격 감소폭이 중소형 보다 큰 것이 일반적이데 광교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중소형 보다 높다.

9월 기준 광교신도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값은 전 분기 대비 3.63% 올랐으며 이는 60~84㎡의 소형 평형 상승폭인 2.55% 보다 높은 수치다.

주변에서는 강남으로 이어지는 교통호재가 부촌으로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2월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광교신도시(경기도청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1단계 사업도 추진 중인데 두 도로가 연결되는 2018년이면 양재IC와 광교를 약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 내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신도시는 지은 지 오래된 단지들이 많고 판교신도시는 집값이 너무 높게 형성돼 있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새 아파트가 많은 데다 광교호수공원 등 쾌적성이 높은 광교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 광교호수공원 주변 주상복합, 투자가치 입소문 타

집값 상승과 여러가지 개발 호재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막바지 분양 물량이 등장하며 광교신도시가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분양되는 광교호수공원 주변 주상복합의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다.

지난달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주변 4개의 주상복합 용지가 모두 매각됨에 따라 초고층 주상복합촌으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계획단계부터 광교호수공원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부 건축물에 층수와 높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 외관은 독창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소 까다로운 건축 기준을 적용했다.

상징적인 입지에 맞춰 화려한 외관의 건축물이 초고층 주상복합촌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지난 3일 평균 20대 1과 최고 128대 1로 1순위 마감된 광교호수공원 첫 번째 주상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광교'의 평균 분양가는 3.3㎡ 1540만원대다(펜트하우스 제외). 이 가격은 광교신도시 평균 매매가격 1555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이후 공급되는 단지들의 경우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건축비가 일반 아파트 보다 비싼 주상복합이 기존 아파트보다 싸게 공급되면서도 호수공원 조망이 뛰어나 투자매력이나 가격면에서 분당 정자동을 능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초고층 주상복합촌은 개발 7년차로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광교신도시의 사실상 마지막 입성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분양가가 무려 1897만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판교 알파리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교 호수공원주변 초고층 마천루숲은 탁트인 호수조망권과  뛰어난 편의시설을 무기로 위례신도시 인기의 주역인 트랜짓몰 주변 주상복합촌이나 동판교 지역에 버금가는 인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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