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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 국회통과 지연…'꽁꽁' 얼어붙은 주택시장

[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보합 유지, 재건축은 0.01% 하락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4-12-19 11:42 송고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 News1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 News1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 등 부동산 3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주택 매매시장 분위기도 냉랭하다. 전셋값 역시 기습적인 한파에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매물 부족이 여전해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구별로 △중랑(0.07%) △서초(0.04%) △성북(0.02%) △영등포(0.0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0.04%) △마포(-0.03%) △서대문(-0.02%) △강북(-0.02%)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중랑은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상봉동 건영2차, 신내동 신내9단지가 한 주간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는 방배동, 서초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방배동 삼익과 경남이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3법의 국회처리가 지연되자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250만∼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마포는 최근 입주한 마포 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물량 부담이 여전하다. 아현동 마포 래미안푸르지오와 신공덕동 펜트라우스는 250만∼1000만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500만∼1000만원,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 1·2단지가 250만∼500만원 정도 시세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오른 반면 △평촌(-0.01%)은 소폭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3%) △구리(0.03%) △고양(0.02%) △인천(0.01%) △수원(0.01%) 순으로 상승했다. △군포(-0.03%) △시흥(-0.01%)은 매수세가 끊기면서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군포시 당정동 청천마을성원상떼빌과 시흥시 정왕동 세종2차가 500만원씩 가격이 하락했다.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 News1
그래픽=류수정 디자이너© News1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구별로 △서초(0.33%) △강남(0.29%) △중랑(0.24%) △강동(0.19%) △강서(0.19%) △노원(0.12%)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고가 전세가 많지만 명문학군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전셋집 찾기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과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5000만원 정도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남도 학군이 좋은 대치동과 개포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개포동 개포자이가 2500만∼4500만원, 도곡동 개포우성4·5차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중랑은 상봉동 태영데시앙이 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강동은 고덕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임박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선사현대가 10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서는 방화동 동일스위트리버가 500만∼1000만원, 노원은 상계동 은빛마을1단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5%) △판교(0.05%) △평촌(0.04%) △산본(0.04%) △분당(0.02%) △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14%) △부천(0.08%) △과천(0.06%) △수원(0.06%) △용인(0.06%) △의왕(0.04%) △군포(0.03%) 순으로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경제위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소들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부동산 회복기운을 이어가려면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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