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EU, 크림반도에 투자금지·입항제한 등 추가 제재 승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12-19 03:06 송고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에 추가적인 제재를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앞으로 회원국 기업들의 크림반도에 대한 모든 투자를 금지하고 선박의 입항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안을 승인했다.   
마야 코치얀치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개입 중단을 촉구하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불법이며 우리의 이번 추가 제재는 합병 불인정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앞서 EU 각국 외무장관들은 이미 지난달 크림반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동의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28개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새로운 제재안에 따르면 EU 회원국 기업들은 크림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없으며 현지 기업에 자금이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도 없다.
관광사업 또한 금지돼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크림 지역의 항구에 여객선 입항도 금지된다.

또한 EU 기업들은 운송이나 통신, 에너지 분야 등에 있어서 상품이나 기술을 수출할 수 없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가스 및 석유 개발과 생산에 관련한 기술 및 상품 제공도 금지된다.

EU는 앞서 지난 6월 러시아의 크림 합병과 관련해 크림으로부터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이 발생하자 금융과 에너지, 국방 등 경제 핵심 분야로 제재를 확장했다.

한편 이번 추가 제재와 관련해 러시아 외교부는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이자 크림에 대한 차별"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러시아 외교부는 "EU는 크림이 러시아와 분리할 수 없는 일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정치적 이유에 따른 크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어떠한 차별도 절대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jhku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