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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도로공사 문정원 "서브 롤모델은 백목화 언니"

(성남=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2-18 20:15 송고 | 2014-12-18 21:08 최종수정
도로공사 문정원이 1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 News1
도로공사 문정원이 1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 News1

"서브 롤모델은 백목화 언니예요."

도로공사의 '서브퀸' 문정원(22)이 독특한 서브의 롤모델로 백목화(25·KGC인삼공사)를 꼽았다.

문정원은 1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정원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초반 3-3에서 폭발적인 서브로 에이스 3개를 올리는 등 단숨에 분위기를 도로공사로 끌고 왔다.

여기에 4세트 24-24에서 결정적인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고 25-24에서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특히 듀스의 박빙 상황에서도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서브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후 문정원은 "개인적으로 약하게 넣는 타이밍이 더 어렵다"며 "서브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문정원은 지금과 같은 러닝 서브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송원여상에 다니던 백목화의 서브를 보고 따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정원은 "중학교 3학년때 고교 무대에서 목화 언니가 서브를 강하게 넣는 것을 보고 '나도 저 모습을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백목화는 V리그 여자부에서 강한 서브를 넣는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13-14시즌 세트당 0.461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에서 14개의 서브 득점(세트당 0.318개)을 기록 중이다.

문정원의 전매특허인 강서브는 이날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폭발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 니콜과 문정원의 서브에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도 "선수들이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공격을 단조롭게 만들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정원은 다음달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스타전이라는 것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며 "대회에 나가 즐겨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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