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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벼락'에 산불 화재 350건…주택 4채 소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2-18 18:26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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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들로 인해 주택 4채가 소실됐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빅토리아주에는 이번 주 벼락이 잇달아 내리쳐 35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시작됐다. 이 중 일부는 대형 화재로 번졌으며 현재까지 약 1만헥타르(100㎢)에 이르는 면적이 소실됐다.
당국은 소방대원 500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기온이 높은데다 바람이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주 북서부 로완-와비스 호수와 크레이튼스크릭-롱우드에서 발생한 두 건의 화재는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번지고 있다.

빅토리아주 소방당국 대변인 리 미에지스는 AFP통신을 통해 "가옥 4채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농작물 피해는 아직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18일 밤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진화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미에지스 대변인은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의 위력이 줄어들면서 통제선을 설치해 불을 통제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여름에 해당하는 12~2월 화재 발생이 잦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2009년 사상 최악의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173명이 숨지고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 당시 화재는 2월7일을 전후해 발생했으며 '검은 토요일(Black Saturday)'이라 명명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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