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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 두 '천재' 여고생이 써내려갈 평창 스토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서 금빛 전망 높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2-19 06:00 송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왼쪽)과 심석희가 17일 오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왼쪽)과 심석희가 17일 오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15 ISU 서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2.1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복덩이가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있어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천재' 여고생들의 등장에 미소 짓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에서 간판으로 올라선 심석희(17·세화여고)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성' 최민정(16·서현고)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6일 열린 경기력 향상보고회에서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 5개를 획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은 심석희와 최민정이라는 '무서운 10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평창 대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우리 팀엔 심석희와 최민정이 건재하다. 세계 정상급이다. 이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있다.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심석희는 이미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을 통해 금빛 질주를 펼쳤다. 그는 여자 계주에서 마지막 역주로 정상을 이끌었고 1500m와 1000m에선 각각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정상을 자랑하는 심석희는 2012-13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고 2013-14 시즌에서도 4번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이어 2014-15시즌 월드컵 2차대회까지 무려 12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최민정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2차 대회 1500m에서 개인 종목 첫 정상에 오르며 주목 받았고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1000m와 계주 등 2관왕을 달성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준형 코치는 "석희는 장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최민정은 순발력이 좋다"며 "둘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최민정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라이벌 의식은 민정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다 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국내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심석희의 많은 장점을 다 흡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석희 언니 같은 경우 속도와 코너링이 좋다. 앞에서 끌고 가도 뒤에 선수가 쉽게 나오지 못한다"면서 "레이스도 잘 풀어간다. 여러 가지로 부러운 게 많다"고 설명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리는 201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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