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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 울려 퍼진 '위송빠레'

18일 에인트호벤-페예노르트전 앞서 박지성 은퇴식 열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2-18 14:12 송고
에인트호벤 공식 트위터 캡처 © News1
에인트호벤 공식 트위터 캡처 © News1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홈 구장 필립스타디움에 '위송빠레'가 울려 퍼졌다.

박지성(33)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서 열린 에인트호벤-페예노르트전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은 에인트호벤이 박지성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였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 시절 자신의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러자 관중석에는 박지성의 은퇴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제작한 '남쪽(한국)에서 온 전사(Warrior from the south)'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박지성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인트호벤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다 처음으로 몸 담았던 유럽 리그 팀이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2002-03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4-05시즌 준결승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것은 에인트호벤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지성은 2005년 7월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퀸즈파크 레인저스(2012.7~2013.7)를 거쳐 2013-14시즌에 에인트호벤으로 임대,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그는 지난 5월 에인트호벤 선수들과 함께 국내서 수원 삼성, 경남FC와 은퇴 경기를 겸한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박지성은 지난 10월초에는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작별 인사를 건넨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박지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인트호벤이 페예노르트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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