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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美-쿠바 국교정상화, 역사적인 전환점" 반색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2-18 07:53 송고
17일(현지시간) 쿠바 주민들이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소식에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뉴스1
17일(현지시간) 쿠바 주민들이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소식에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뉴스1

17일(현지시간) 이뤄진 미국과 쿠바의 53년만의 국교 정상화에 대해 전 세계 국가들은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CBC방송을 통해 "이미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지만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느리지만 경제, 사회 등 쿠바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환영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는 그간 두 국가가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해 왔다"며 "쿠바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의 기본적인 가치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열렬한 환영을 보낸다"며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역사적인 결정이었다"고 기뻐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평의회 의장의 국교 정상화 발표는 갈등으로 가득한 시대에 일어난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60년 이상 고착상태와 대화의 부재를 불러일으킨 정책을 끝낸 오바마 대통령의 용기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는 오랫동안 바라오던 바"라며 "프랑스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맞이하게 된 쿠바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반겼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갈로 스페인 외무장관은 "50년이 넘는 갈등의 시기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린 것을 환영한다"며 "미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의 승리로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EU 또한 쿠바와의 관계를 넓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양국의 국교 정상화가 이날 78번째 생일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됐다"며 "역사적인 날이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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