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이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News1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1(27-25 27-25 21-25 25-19)로 완파했다. 8승8패(승점 26)가 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승점 24)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9승7패(승점 29)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케빈과 문성민의 화력을 앞세워 경기를 줄곧 앞서갔다. 문성민은 1세트에 공격 성공률 100%에 6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4-22에서 상대 산체스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내주며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25-25에서 박주형의 시간차에 이어 케빈이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 케빈은 2세트부터 힘을 냈다. 케빈은 2세트에만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앞서간 뒤 산체스의 퀵오픈을 케빈이 막아내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현대캐피탈은 산체스를 앞세운 대한항공에 3세트를 내줬지만 케빈의 높이를 앞세워 4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6-6에서 문성민의 퀵오픈, 케빈의 블로킹 등을 묶어 9-6으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10-8에서 문성민의 백어택과 산체스의 범실 등으로 14-8까지 앞서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20-17에서 이승원의 2단 공격에 이어 신영수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3-2(22-25 21-25 25-19 26-24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9승5패(승점 25)가 된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24)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5연승이 무산된 흥국생명은 8승6패(승점 24)로 3위로 내려앉았다. 기업은행 데스티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5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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