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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서버 두고 수백억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덜미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4-12-17 17:24 송고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박모(3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주모(3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모(26)씨 등 달아난 공범 2명을 추적 중이다.

    

김씨 등은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스포츠토토 및 카지노 사이트 36개를 운영하면서 대포통장 46개를 이용해 약 460억 원의 도박자금을 입금 받고, 승패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비밀영업 방식으로 4년 간 총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해외(미국)에 둔 것은 물론, 사무실 또한 필리핀 등에 마련했다.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동일 계좌로 피드백을 하는 수법을 쓰는 한편 대포통장을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기도 했다.

    

도주 끝에 붙잡힌 총책 박씨는 김해 대청동에 국내 사무실을 차리고 타인 명의로 계약이 된 원룸에 살면서 대포폰, 렌트카 등을 이용해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중학교 동창 및 선후배, 매제 등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총책, 입출금 및 사이트 운영관리 담당, 서버관리 담당, 홍보 담당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 회원 11만8962명 중 상습이용자 13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토토는 온라인 공식 발매 사이트 외에는 모두가 불법 사이트”라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며 “사이트를 운영하는 행위뿐 아니라 사이트에 접속해 배팅을 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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