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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 유출' 논란서 등장한 율사들은 누구?

우병우는 '노무현 수사', 조응천은 '박지만 수사' 검사 출신
한 경위 변호인은 '채동욱 혼외자 의혹' 때 靑 관련자 변론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12-16 15:21 송고 | 2014-12-16 16:34 최종수정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 동향'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52)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참조인 조사를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답하고 있다. 2014.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 동향'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52)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참조인 조사를 위해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답하고 있다. 2014.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달 28일 세계일보의 이른바 '정윤회 문건' 보도를 계기로 시작된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관련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과정에서 언론보도 등에 이름이 오르내린 전·현직 청와대 비서관 등 법조계 출신 인사들에게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도 정치·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던 사건에 저마다 검사 또는 변호사로서 관여하면서 어느 정도 알려진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정윤회씨가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청와대 비서관 등과 주기적으로 만나 국정동향 등에 관해 논의해왔다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 내용이 세계일보를 통해 처음 보도된 이후 그 유출 경위를 파악키 위해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을 통해 자체 감찰을 실시했다.

현재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을 이끌고 있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은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사건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제1과장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인물이다.

당시 야당에 의해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당하기도 했던 우 비서관은 작년 4월 퇴직했다가 올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공직에 복귀했다.
이 시기에 즈음해 그 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맡아왔던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공직 후보자 검증 기능 가운데 상당 부분이 민정비서관실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번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논란과 관련해선 민정비서관실의 자체 감찰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강요하거나 회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윤회 문건' 작성 및 보고에 관여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담당 검사를 맡았었다.

조 전 비서관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 측에 합류해 박 회장 등에 대한 상대 후보 진영으로부터의 '네거티브' 공격 대응에 관한 업무를 담당했고, 이를 계기로 박 회장과도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조 전 비서관은 올 4월 갑작스레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던 조 저 비서관은 이번 '정윤회 문건' 보도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문건 내용의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검찰로부터 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온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한모 경위의 법률 대리인인 황모 변호사는 지난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사건 당시 서초구청 측에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부탁한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변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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