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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인질범 "IS 깃발 가져달라…시내 폭발물 6개 설치"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2-15 17:06 송고 | 2014-12-15 17:09 최종수정
15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의 상업지구인 마틴플레이스에 위치한 린트 초컬릿 카페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카페 직원과 이용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아랍어 글귀가 적힌 '샤하다'를 내보이고 있다.(호주 채널7 방송화면 캡처)© 뉴스1 2014.12.15/뉴스1 © News1
15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의 상업지구인 마틴플레이스에 위치한 린트 초컬릿 카페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카페 직원과 이용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아랍어 글귀가 적힌 '샤하다'를 내보이고 있다.(호주 채널7 방송화면 캡처)© 뉴스1 2014.12.15/뉴스1 © News1

호주 시드니 상업지구(CBD)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용의자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호주 채널텐 방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질 중 2명이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어 인질범의 2가지 요구조건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채널10은 "인질 2명은 인질범이 우선 IS 깃발을 카페로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며 "2번째 요구는 직접 토니 애벗 총리와 대화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인질범은 요구사항 전달 외에 카페와 시드니 도심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텐은 "인질들은 린트 카페 안에 4개, 시드니 상업지구 내 2개, 모두 6개의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질범은 인질들을 통해 채널10 외에도 채널9 등 총 3곳의 언론사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은 "현재 현장을 철저히 감시 중이며 범인과 직접, 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폭탄의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인질범은 앞선 이날 오전 매장 직원과 손님을 시켜 검은 바탕에 흰색 아랍어 글귀가 적인 깃발을 카페 유리창에 내걸도록 한 바 있다.

문구 판독 결과 "알라 신 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신의 메신저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이 깃발은 이슬람 지하디스트의 상징인 '샤하다'로 확인됐다.

IS 깃발은 샤하다와 같이 검은 바탕에 흰색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그 형태나 내용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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