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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달 회고록 출간…'자원외교' 입 연다

"국정조사 논란 대응 차원은 아냐"…李, 초고 완성하고 막바지 작업 중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4-12-12 17:50 송고 | 2014-12-12 20:12 최종수정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여야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진행한 자원외교를 놓고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다음달 회고록을 통해 자원외교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12일 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에 따르면 2013년 2월 퇴임한 후 현재까지 회고록 집필에 열중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내달 회고록을 정식 출간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자원외교를 비롯해 4대강 사업, 녹색성장, 경제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역점 사업과 당시 상황에 대해 소상히 술회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회고록 집필을 돕고 있는 측근인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자원외교를 했던 원칙, 자원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 외국과의 비교 등을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다만 "현재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한 대응 차원은 아니다"고 했다.
퇴임 후 일찍부터 회고록을 집필해왔고 자원외교에 대한 내용은 자연히 회고록에 포함될 수 밖에 없는데, 공교롭게도 여야가 최근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그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아졌을 뿐이라는 얘기다.

김 전 수석은 아울러 "국정조사 논란이 거세진다 해서 회고록 출간을 늦출 일은 없다"며 "출간 연기를 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최종 원고 손질 작업과 함께 책 제목을 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원고 마감과 탈고, 제목 선정, 책 디자인, 인쇄 등에 걸리는 시간을 모두 감안하면 회고록은 내년 1월말쯤 출간될 것으로 보이고 출판기념회 등 별도 행사는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김 전 수석 등 측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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