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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현대‧기아車, 남양공업 협력관계 파기하라”

(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4-12-12 15:04 송고

    

완주군의회는 12일 “현대‧기아자동차는 남양공업과의 협력 관계를 즉각 파기하라”고 요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남양공업의 채용 공고에서 전라도 출신자를 배제한다는 내용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함께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군의회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남양공업은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서 완주군과 무관치 않다”며 “지난해 매출액이 4000억 원, 종사자가 700명 이상인 중견기업으로서 전라도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을 통해 경영이익을 도모하고 있는 기업의 이런 행위에 대해 10만여 군민은 큰 충격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군의회는 “과거부터 전라도는 최대 곡창지대로서 임진왜란 당시에는 나라를 지켜낸 최후의 보루”라며 “이순신 장군은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말했고, 구한말에는 인내천 사상을 내건 동학농민운동이 전라도를 중심으로 일어났으며, 일제강점기에는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 일본인의 탄압에 항거했던 충절의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지역감정과 차별은 일부 위정자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주로 이용돼 왔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며 “오늘날에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이 보편화돼 일부 극우 사이트 회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감정 조장이 더욱 만연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남양공업은 대표이사 명의로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나 ‘사죄’란 표현은 찾을 수 없다”며 “또 채용대행 업체에 소속된 신입사원의 실수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이번 사안을 대충 넘겨보자는 속내”라고 꼬집었다.

    

군의회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악덕기업인 남양공업과의 협력 관계를 즉각 파기해야할 것”이라며 “만약 이러한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현대‧기아 자동차 불매 운동이 완주군 곳곳에서 불길처럼 일어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더불어 관계 당국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주의 시대에 역행하는 지역감정과 차별 시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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