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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문재인·박지원·정세균, 17일 일괄 사표받을 것"

"전대룰은 사퇴 이후 당무위에서 최종 확정"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12-11 15:02 송고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민생복지정책 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8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비상대책위원이 오는 17일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난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1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비대위원 3인에게) 17일날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을 것"이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마지막으로 작업해서 17일에 (전대)룰을 올릴 것이고, 비대위를 거쳐 최종은 당무위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 명의 비대위원은 최근 전대룰 결정을 앞두고 '선수가 심판을 본다'는 비판론이 거세지자, 비대위원직을 동반 사퇴하기로 하고 사퇴 시기를 문 비대위원장에게 일임한 바 있다.

문 비대위원장은 후임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후임자를 이미 정했고, 인사는 17일 당일에 할 것"이라면서 "신임 비대위원에겐 하루 전에 전화해서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거론, "(비대위원 3인이 사퇴하면) 빈자리는 3명이 아니라 5명"이라며 "일단 원칙을 정했으니 (김‧안 전 공동대표에게) 전화할 것이고, (두 사람에게서) 얘기가 안 오면 저번처럼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셋이 싸우지 말고 담론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옛날에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때 '40대 기수론'을 처음엔 다 '구상유취'라고 비웃었다. 그런데 힘을 합쳐서 결국 됐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편, 문 비대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신당 등 신당론에 대해 "그게 현실성이 있든 없든 집권을 못하면 소용이 없다"면서 "제3세력이 나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올라갈 수 있는 최대치가 안철수 전 대표(가 추진한 신당)였는데, 그것도 안 되지 않았느냐"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또 여야가 합의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신청 여부와 관련, "똑 부러진 게 아니면 대통령은 (증인석에) 세우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터무니없는 것에 대해선 나와서 (얘기)해야 된다. 함부로 불러선 안 되고 망신주기 부르기도 안 되지만, 안 나오게 할 순 없다"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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