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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폭' 대북 강경파 애슈턴 카터 전 부장관, 美 국방장관 유력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2-03 10:30 송고 | 2014-12-03 13:47 최종수정
애슈턴 카터 전 미국 국방부 부장관. ⓒ로이터=뉴스1

애슈턴 카터(60) 전 국방부 부장관이 척 헤이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행정부 소식통은 "며칠 내에 공식적인 후임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그의 지명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네 번째 국방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카터 전 부장관은 옥스퍼드대 이론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하면서 북한과의 핵 협상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다.

특히 당시 북핵 위협에 맞서 월리엄 페리 장관과 함께 무수단 미사일 발사장 등 북한 시설물에 대한 정밀 폭격을 강력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직에서 물러나 2009~2011년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직을 역임한 후 2011년 리언 패네타 전 장관 시절부터 구매·기술·병참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헤이글 전 장관과도 약 1년간 일했다. 

그는 국방부에서 일하는 약 4년간 예산 및 무기 조달 분야에 깊이 관여하며 '2인자' 역할을 해왔다. 

카터 전 부장관은 2011년 9월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WMD)는 동맹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일 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관련, "북한이 한국을 2차례 공격한 것은 북한 정권이 언제라도 도발 행위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상기시켰다"며 "부장관이 되면 동맹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이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확보할 것" 강조했다. 

지난해 카터 전 부장관이 사퇴할 당시 일각에서는 헤이글 장관과의 갈등설을 제기했으나 그는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었다. 

백악관은 후임 장관 인선과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카터 전 부장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카터는 과거 국방부에서 매우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무당파 인사로 꼽히는 카터 전 부장관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그는 좋은 경험과 배경을 갖추고 있고 이번 인선이 정치적 전략에 따른 것이 아니다"며 그가 무난한게 상원 인준안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칼 레빈 의원은 이번 선택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그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헤이글 장관은 지난주 사임을 발표했다. 오바마 취임 이후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 리언 파네타는 국방부에 대한 백악관의 과도한 개입을 문제삼았고 헤이글 역시 IS 대응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백악관이 국방부의 모든 것까지 관리한다는 지적에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상당한 발언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산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 문제,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