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흥국생명 대역전승 3연패 탈출, GS칼텍스 4연패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11-29 18:29 송고 | 2014-11-29 18:31 최종수정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리에 목이 말랐던 흥국생명은 연패를 끊으면서 다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하위 GS칼텍스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0-25, 25-23, 25-20, 15-13)로 승리를 거뒀다.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가져온 역전승이었다.

서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만났다.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치면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2라운드 돌입과 함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13일 도로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뒤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4위까지 떨어졌다. 박미희 감독과 팀에게 모두 위기였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 News1 DB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 News1 DB

답답함은 GS칼텍스가 다르지 않았다. 승리에 더 목마른 쪽은 GS칼텍스다. 과연 지난 시즌 챔피언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8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에 그치며 최하위인 6위에 머물고 있다. GS칼텍스도 3연패 중이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었다. 이 배수진 승부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예상 외로 경기 초반은 GS칼텍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최근 경기들에 비해 범실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공격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25-20으로 편안하게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GS칼텍스의 경기력을 보면 절대 방심할 수 없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2세트 막바지 “긴장을 끝까지 늦추면 안 된다. 다음 세트까지 흐름을 봐야한다”면서 기세가 넘어가는 것을 걱정했던 이유기도 하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흥국생명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3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흥국생명이 자멸할 수도 있던 타이밍도 있었는데 그것을 GS칼텍스가 잡지 못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흥국생명은 16-14로 앞서고 있던 중요한 순간 믿었던 루크와 이재영이 범실을 범하면서 도망가지 못하고 오히려 16-17로 리드를 빼앗겼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매듭을 짓지 못했다. 오히려 이재영의 강력한 서브로 흐름을 되찾아온 흥국생명이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이것이 단초였다.

4세트 역시 박빙의 승부였다. 내내 GS칼텍스가 앞서갔으나 흥국생명의 추격이 끈질겼다. 16-16으로 균형을 만든 뒤에는 19-19까지 매 포인트 동점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재영의 공격 성공과 루크의 강력한 서비스를 묶어 결국 25-20으로 4세트도 가져갔다. 경기는 원점이 됐다. 똑같이 2-2였으나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분위기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5세트 역시 치열하게 흘렀다. 양 팀 모두 긴장한 것은 매한가지라 범실이 잦았고 한쪽이 손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10-10까지 팽팽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결국 마지막 세트를 15-13으로 흥국생명이 가져가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