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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가지 마" 삼성팬들, 광고까지…'푸른피' 녹일까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11-29 17:01 송고 | 2014-11-29 17:10 최종수정
삼성라이온즈 팬들이 신문에 게재하기로 한 배영수 광고. (사진제공=다음 카페 'Lions25')© News1
삼성라이온즈 팬들이 신문에 게재하기로 한 배영수 광고. (사진제공=다음 카페 'Lions25')© News1


FA 자격을 얻은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가 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협상 결렬 후 FA 시장에 나온 가운데, 삼성 팬들이 배영수의 삼성 귀환을 기원하는 광고를 게재할 것으로 29일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삼성 팬 홈페이지에서는 배영수의 FA 협상 결렬 직후 배영수에게 보내는 절절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 제안 이후 삼성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시작했고, 총 모금액은 당초 원래 예상했던 금액을 훨씬 넘었다는 후문이다. 팬들은 광고 게재 이후 남은 돈은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팬들은 광고 시안을 제작해 대구 지역 신문사들에 광고 게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소식을 들은 대구 지역 신문사들은 광고 비용을 깎아주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삼성 팬들이 배영수가 팀을 떠나는 것을 이토록 막으려는 이유는 배영수가 그야말로 삼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영수는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 라이온즈에 2000년에 입단한 '대구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수년간 삼성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 왔고, 2006년에는 팔꿈치 부상을 입고도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공을 던져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시즌이 끝나고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전성기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해 '우승과 맞바꾼 팔꿈치'라는 평가를 들어 왔다.

팀에 대한 그의 헌신 때문에 삼성 팬들은 그의 성적에 관계없이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왔다. 그래서 이번 FA 협상 결렬 후 배영수의 삼성 귀환을 기원하는 광고까지 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는 삼성과의 FA 협상 결렬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삼성을 짝사랑 해왔나 싶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어, 팬들은 광고를 통해 "당신만의 짝사랑이 아닙니다"라는 호소를 담아 배영수의 삼성 복귀를 요청했다.

광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신도 모금액에 돈을 보태겠다는 팬도 더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khe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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