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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이야, 잔디밭이야"…강원 찾은 스키어들 '불만'

(홍천=뉴스1) 윤창완 기자 | 2014-11-29 17:20 송고
11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오후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한 스키장에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스키장 곳곳에 눈이 녹아 잔디가 훤히 보여지고 있다. 2014.11.29/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11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오후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한 스키장에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스키장 곳곳에 눈이 녹아 잔디가 훤히 보여지고 있다. 2014.11.29/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포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스키장에 눈이 녹아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전날 비가 온 데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간 탓에 스키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스키와 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방문객들의 불만은 더욱 높았다.

슬로프 아래 쪽은 눈이 물로 녹고, 가장자리는 잔디가 훤히 드러나 방문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설질도 좋지 않아 느낌을 살리지 못하는 보더들도 많았다.

천안에서 온 A(34)씨는 "눈이 많이 녹아 마치 슬러시 같다"며 "스키를 즐기기에 불편하다"고 스키장 측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서울에서 온 B(23·여)씨도 "오랜만에 스키장을 찾았는데, 곳곳에 잔디가 훤히 보일 정도로 눈이 녹아 있다"며 "다음에는 사전정보를 확인한 뒤 스키장을 찾아야 겠다"고 토로했다.

11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한 스키장에서 녹은 눈에 잔디가 훤히 드러나, 이날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과 보더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2014.11.29/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11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한 스키장에서 녹은 눈에 잔디가 훤히 드러나, 이날 스키장을 찾은 스키어들과 보더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2014.11.29/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온도는 12.7도였다.

이 때문에 스키장 측도 예정했던 슬로프 개장을 늘리지 못하고 일부만 운영 중이다.

스키장 관계자는 "영상 10도를 웃도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스키장들이 어려움이 많다"며 "다음 주 날씨가 영하권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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