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성남 1부 잔류 확정, 경남은 광주와 승강 PO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11-29 15:56 송고 | 2014-11-29 16:29 최종수정

2부 리그(K리그 챌린지)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비극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과 함께 결국 성남FC가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경남FC(클래식)와 광주FC(챌린지)의 대결로 결정됐다.

성남FC가 29일 오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0분 곽해성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13무16패)째를 기록한 성남은 10번째로 승점 40점 고지에 오르면서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남의 추격을 따돌리고 K리그 클래식 잔류도 확정했다.

여러모로 힘든 고비를 넘긴 성남이다.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겨냈다. 성남은 지난 23일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감격스러운 우승이나 120분 혈투는 정규 리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하지만 체력 소진 악영향보다 정신적 행복이 더 컸다.

FA컵 챔피언 성남FC가 K리그 클래식 10위로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11위가 된 경남FC는 챌린지에서 올라온 광주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 News1 DB
FA컵 챔피언 성남FC가 K리그 클래식 10위로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11위가 된 경남FC는 챌린지에서 올라온 광주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 News1 DB

성남은 지난 26일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경남과의 순위를 뒤바꾸더니 결국 29일 부산과의 최종전도 1-0으로 이기면서 감격적인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이재명 구단주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때문에 홍역을 치렀던 성남이다. 이재명 구단주는 만약 성남이 2부로 떨어지면 내년도 ACL 진출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글을 게재했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겠다는 의도도 있었겠으나 선수들의 부담감도 상당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과 성남은 그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다. 2부 소속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가는 그림은 만들지 않았다.

한편 극적인 뒤집기를 노렸던 경남FC의 꿈은 스스로의 패배와 함께 물거품됐다. 경남은 29일 오후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성남의 결과를 지켜봐야했던 경남으로서는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시키면서 살 떨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경남은 오는 12월3일과 6일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을 노리는 광주FC와 흥미진진한 승강 플레오프를 치르게 된다. 광주는 역시 29일 안산에서 열렸던 안산경찰청과의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파비오의 2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