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교체 투입된 파비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광주는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광주의 외국인 공격수 파비오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 챌린지 팀들간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 날 경기에 승리한 팀은 K리그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 리그 2위를 기록한 안산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무조건 승리해야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었던  광주는 모든 것을 걸었다. 몸은 피로했다. 지난 22일 강원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하지만 당시 승리로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파비오도 경기 투입을 준비했다. 정신 무장이 단단했다.

광주가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의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승리했다.광주는 오는 12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위의 경남FC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 News1 스포츠/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파비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하지만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준비를 시켰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의 공세가 강했다. 전반 6분 김호남은 왼쪽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를 반대편의 디에고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디에고의 헤딩 슈팅이 어이없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은 거친 몸싸움과 태클이 오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공히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부족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막판 실점 위기를 넘긴 광주는 후반전 들어 기회를 엿봤다. 광주는 이종민과 김호남을 이용한 측면 공격을 통해 안산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최전방의 디에고가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후반 20분 파비오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더 강화했다. 성공적이었다. 파비오의 투입 후 광주의 공격은 더욱 힘을 발휘했다. 결국 후반 25분 광주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종민이 오른족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파비오가 달려들며 골로 연결시켰다.

1분 뒤 광주는 다시 한번 더 골을 만들어냈다. 김호남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 앞의 파비오에게 연결했다. 파비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만들어냈다.

광주는 이후 터진 디에고의 골까지 합해 3-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오는 12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위의 경남FC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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