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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무산… 中 안방보험 단독 입찰(상보)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2014-11-28 17:41 송고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News1 손형주 기자


우리은행의 '새주인'을 찾아주려는 정부의 시도가 또다시 좌절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우리은행 매각 방식에 대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30%) 예비입찰 마감 결과 중국의 안방보험 1곳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부터 우리은행을 매각하려던 정부의 4번째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당초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교보생명은 마감 시간을 코앞에 두고 인수 불참을 선언했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 공동 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돼 인수 참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안방보험은 자산규모가 7000억위안(약 121조원)에 달하는 대형 종합보험사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뉴욕 맨허튼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19억5000만달러(약2조10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안방보험은 지난주부터 우리은행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홍콩에서 사모투자(PE)들과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입참 마감을 앞두고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시장에서는 인수 참여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이 무산됨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다음달 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조기에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재매각에 착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경영권 지분 30%를 쪼개서 매각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우리금융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다음달 공자위 회의가 열리면 (경영권 지분을) 쪼개서 팔지, 아니면 재시도를 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rc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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