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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리터당 1500원대 주유소 등장했다

OPEC 회원국 감축합의 실패 여파...유가하락 당분간 지속될듯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11-28 17:19 송고 | 2014-11-28 18:23 최종수정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경기도 고양 원흥동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날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지의 5개 주유소가 일제히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597원으로 내렸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2.82원, 경기도는 1717.21원이다. 2014.11.2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28일 경기도 고양 원흥동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날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지의 5개 주유소가 일제히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597원으로 내렸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2.82원, 경기도는 1717.21원이다. 2014.11.2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수도권에 리터(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지역에 1500원대에 휘발유가 판매된 적은 있지만 수도권에 있는 주유소가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1500원대 주유소 등장은 휘발유 가격이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OPEC의 생산량 감축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유가하락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국내 휘발유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다음달까지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OPEC 12개 회원국 석유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3000만배럴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당초 감산을 예상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반대로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OPEC은 미국 셰일산업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유가 하락을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OPEC의 감산합의 무산에 국제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6.3% 하락해 70달러 선이 깨졌다. WTI는 배럴당 69.0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주유소들의 휘발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원흥주유소, 대림에너지 등은 휘발유를 리터당 1597원에 판매한다고 고시했다. 최근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에서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한 바 있으나 수도권 주유소가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최저 1689원까지 하락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96.48원, 전국 평균가격은 1712.24을 보이고 있다. 오피넷은 다음주 서울지역 유가는 9원이 추가 하락해 179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주유소 판매가격도 당분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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