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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재범, 왕기춘과 7년 5개월만의 맞대결서 승리

제주 국제유도대회 남자 81kg급 결승 진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11-28 16:30 송고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9·한국마사회)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9·한국마사회)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9·한국마사회)이 7년 5개월만에 맞붙은 '라이벌' 왕기춘(26·양주시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재범은 2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제주국제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81kg급 준결승에서 왕기춘을 판정승으로 눌렀다.
김재범과 왕기춘의 대결은 지난 2007년 6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파리세계선수권 73kg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9세의 왕기춘은 김재범과 이원희(은퇴)를 잇달아 누르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김재범이 체급을 81kg급으로 올려 더 이상의 맞대결은 없었다.

김재범은 7년여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당시의 패배를 설욕했다.

김재범은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큰 기술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좀처럼 기술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탐색전이 길어졌고, 양 선수 모두 지도가 쌓이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김재범은 지도 2개, 왕기춘은 지도 3개를 받았다.

김재범은 종료 40초를 남기고 왕기춘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왼쪽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붕대를 감고 다시 경기에 임했고, 끝내 지도 1개의 우위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왕기춘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김재범은 벨기에의 요아힘 보티아우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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