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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 종로학원 인수

매각대금 400억원 추정…"유아에서 대입재수까지 교육 포트폴리오 구성"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11-28 14:31 송고 | 2014-11-28 14:55 최종수정
서진원 하늘교육 대표이사. © News1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종로학원을 인수했다. 

하늘교육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서진원·임성호 공동 대표이사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학원 지분 100% 인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늘교육은 종로학원의 최대주주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73%와 그 외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매각 금액은 4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 사장은 종로학원 설립자인 정경진 회장의 장남이다. 정 사장은 서진원 하늘교육 대표와 20년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설립된 종로학원은 50년 전통의 재수 학원으로 서울 중구 중림동 본원과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부산, 대전, 경기도 용인 등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인 정경진 회장이 지분일체를 장남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종로학원은 공정거래법상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정 사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주 업종이 아닌 학원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없는 처지였다.

또한 학원사업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즈니스모델과 특별한 연관성도 찾을 수 없어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보수적 형태의 관리 방식을 유지해왔다.

하늘교육이 종로학원 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종로학원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리되면서 모든 경영권과 상표권 일체가 하늘교육으로 넘어가게 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국내 교육업체 중 유아, 초·중·고·대입재수 시장까지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유일한 기업으로 앞으로 외국 대학까지 분석하는 등 해외사업까지 진출하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늘교육은 초·중 대상으로 하늘교육 영재교육원 162개 학원, 학습지 형태로 하늘교육 에듀올 101개 지점, 하늘교육 브랜드의 5개 직영 대입재수학원을 운영하는 입시전문업체다.

하늘교육과 종로학원은 다음달 3일 수능 성적 발표 후 6일 열리는 설명회부터 통합 운영된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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