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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 간의 쇼핑관광축제, "'요우커'를 사로잡아라"

'2015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대폭 늘려…2만8000개 업소 참여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11-28 09:25 송고 | 2014-11-28 09:32 최종수정
© News1

"중국인 사로잡고, 일본인 방한을 재점화하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2015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내려진 특명이다.

올해로 5회째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비수기인 겨울에 외국인관광객 유치와 내수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행사지만 이제 메가세일로 유명한 홍콩과 일본이 벤치마킹을 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주관하는 한국방문위원회는 그동안 쌓아 온 자신감으로 올해 행사기간을 기존 45일에서 84일로 대폭 늘렸다. 연초 한 달 반 정도의 '반짝 할인'으로 그쳤던 행사가 이번에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22일까지 세 달 가량 이어진다.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외래관광객이 즐겨 찾는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대형마트, 쇼핑몰, 공연기획사 등 135개 업체 2만8000여개 업소가 참여해 다채로운 할인과 이벤트, 기념품을 제공한다.

특히 방한 관광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요우커'를 타킷으로 한 이벤트가 풍성하다. 이미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 포털 '시나닷컴'를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업체들의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는 홍보가 시작됐다.
한국방문위원회는 다음달 2일과 4일 각각 중국 시안과 베이징에서는 현지 여행사와 언론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파워블로거 초청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특효인 '한류'도 최대한 축제에 접목한다.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한류 축제인 'SAF'와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총 1000장의 입장 티켓을 내걸었다.

올해 최대 한류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의 방송과정을 관람하고 스타와의 만남, 무대인사, 팬 사인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어 쇼핑과 더불어 한국 방문의 매력을 배가시킬 주요 카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내내 상시 운영되는 이벤트 부스에서 추첨을 통해 왕복항공권 등을 주는 '888 이벤트'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부를 상징하는 숫자 '8'을 넣었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가 기간 별로 스페셜 테마위크로 진행되는 것도 또 다른 특색이다.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는 '볼거리'(must-see) 기간으로 '사랑하면 춤을춰라', '비밥', '판타스틱' 같은 넌버벌 공연을 중심으로 '1+1' 혜택을 준다.

2월7일까지 이어지는 '즐길거리'(must-do) 기간에는 에버랜드·원마운트 같은 놀이공원과 'KLIVE' 등 한류체험공연장 입장권을 50% 이상 할인해 준다.

중국의 '춘절'이 포함되는 2월22일까지는 '살거리'(must-buy) 기간으로 정해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동대문에 이벤트 부스를 설치해 공연과 한식 행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침체 일로의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행사에 앞서 지난 10월16일 일본쇼핑관광협회(JSTO)와 상호 교류 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는 공동 프로모션을 하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제작된 쇼핑백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텔 특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한일수교 50주년을 앞두고 JSTO와 긴밀하게 협조해 관광활성화는 물론 한일관계에 온풍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 한국방문위원회의 구상이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한국만의 강점인 한류 체험 행사와 겨울 상품 이벤트 등 앞세우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연관 스포츠마케팅도 추가해 쇼핑 이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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