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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네일미용사 필기 합격률 37.4%..."네일고시냐" 수험생 화났다

산업인력공단, 3만3675명 응시해 1만2596명 합격…일반미용사 합격률 40~50% 비해 낮아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11-28 08:57 송고 | 2014-11-28 11:06 최종수정
자료사진. © News1
자료사진. © News1

올해 처음 치러진 네일미용사 국가자격 필기시험 합격률이 37.4%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6일 치러진 제1회 네일미용사 필기시험에 3만3675명이 응시해 커트라인 60점을 넘긴 1만2596명(37.4%)이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일반·피부 미용사 자격시험 합격률이 40~50%인 점을 감안하면 네일미용 시험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앞서 네일 직무와 관계없는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수험생들의 불만과 무관하지 않다.

공단 측은 올해 신설한 다른 4개 자격시험 합격률(29~32%)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단이 밝힌 4개 자격은 온실가스 기사, 그린전동차기사 등 '기사' 시험이어서 비교 대상을 잘못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네일협회 관계자는 "동급의 자격시험과 비교를 해야지 기능사 시험보다 훨씬 어렵고 합격률이 떨어지는 기사 시험과 비교했다는 자체가 잘못"이라며 "기존 일반미용사 시험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합격률"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네일미용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이와 관련이 없는 머리손질 등의 기술 습득(일반 미용 자격)을 요구한다는 지적에 따라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손톱 밑 가시뽑기' 규제완화 정책으로 뽑혀 올해 처음 시행됐다.
그러나 이번 필기시험에 네일미용 분야와 무관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시중에 나온 특정 참고서와 똑같은 문항이 첫 시험에 대거 출제가 돼 출제자 자격 시비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은 "특정 출판사의 수험서에서 동일한 문항 7개가 출제되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다른 출판사의 일부 수험서에도 수록돼 있는 문제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시험문제의 인터넷 등재, 시중 교재 출판 등 공단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제재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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