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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 시위 소강…뉴욕서는 7명 체포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1-28 07:46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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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소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의 불기소 처분으로 촉발된 미국 퍼거슨 사태로 인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항의 시위가 소강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주리주 대배심의 불기소 평결 이후 방화와 약탈 행위가 잇따른 퍼거슨에서는 27일(현지시간) 긴장이 다소 완화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와 추운 겨울 날씨까지 겹쳐 대다수 주민들이 집안에 머물렀다.

퍼거슨에서는 밤새 2명이 체포됐지만 대형 소요사태는 보고되지 않았다.

분노한 시위대의 폭력행위가 연일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던 경찰서 주변 지역도 27일에는 비교적 조용했다.
추수감사절 기념 예배에 참석한 퍼거슨 주민들은 "우리는 법이 지배하는 국가에 살고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이 있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뉴욕에서는 퍼거슨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열린 행진을 방해하려다 체포됐다.

이들은 매년 뉴욕 메이시 백화점이 맨해튼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행렬의 진로에 접근해 철제 장애물을 넘어뜨리는 등 '치안문란 행위'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위대는 트위터에서 '퍼레이드를 저지하라'는 해시태그(#stoptheparade)를 사용해 시위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5~26일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등을 봉쇄하며 항의한 시위대 약 500명이 체포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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