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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총리에 親유럽 야체뉵 재선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1-28 03:30 송고 | 2014-11-28 08:46 최종수정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리로 선출된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왼쪽)가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다. © AFP=뉴스1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리로 선출된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왼쪽)가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다. © AFP=뉴스1

우크라이나 의회가 27일(현지시간) 친 유럽 성향의 아르세니 야체뉵 전 총리를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의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말 치러진 총선으로 선출된 의원들은 이날 시작된 첫 회기에서 서방화·유럽화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 해 말 시작된 친유럽계와 야권의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지도자 중의 한 명인 야체뉵 총리는 이날 의회 표결에 앞서 반군과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킬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표결이 진행되기 불과 수 시간 전에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중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양측의 교전으로 인해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12세 소년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야체뉵 총리는 "우리의 어깨에는 우크라이나의 보전과 독립의 쟁취라는 역사적인 책임이 놓여 있다. 이 나라는 아직 전쟁 중이며 국민들은 어려움에 놓여있다"며 친러 반군에 가장 잘 맞설 사람은 친유럽계 선두주자인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야체뉵 총리는 총 390표 중 341표를 얻어 여유 있게 총리로 선출됐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와 별도로 동부지역 자체 총선을 치른 반군관계자 13명의 이름을 제재대상자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EU관계자는 "EU의 이날 결정은 반군이 지난 9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이뤄진 합의를 위반했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제재자의 명단은 오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EU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제재를 결정한 개인과 단체는 총 119명, 23개 단체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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