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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석유 생산량 동결"…유가·루블화 하락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1-28 03:07 송고 | 2014-11-28 08:23 최종수정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66차 OPEC 정기총회.© AFP=뉴스1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66차 OPEC 정기총회.© AFP=뉴스1

석유수출기구(OPEC)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OPEC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66차 정기 총회를 통해 "일일 3000만 배럴 수준의 석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원유가는 최근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 6월 대비 35%나 하락했다.

이에 OPEC은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은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등 회원국들로부터 유가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시장의 과잉생산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부유한 중동지역 회원국들은 경쟁이 미국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생산량을 감축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OPEC의 결정으로 인해 유가는 더 하락했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2010년 5월 이래 최저치인 배럴당 69.11달러를 기록했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값 또한 최근 4년래 최저치인 배럴당 72.74달러로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OPEC의 생산량 동결 발표 직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 대비 루블 가치는 전날보다 3.6% 떨어진 달러당 48.66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루블 가치도 전날보다 3.6% 떨어진 유로당 60.92루블을 기록했다.

앞선 루블 환율의 장중 최저치는 지난 7일 기록된 달러당 48.64루블, 유로당 60.27루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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