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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또 다시 ‘기회의 1월’ 맞이하나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1-28 01:11 송고

지동원(23·도르트문트)의 이적설이 흘러 나왔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지동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동원에게 또 다시 1월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프라이부크르가 지동원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동원은 올 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리그에서 부진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동원이라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카드를 꺼내는데 망설이고 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은 월드컵 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단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 이란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지금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을 데리고 아시안 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동원의 아시안 컵 출전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도르트문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이 프라이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 © News1 스포츠/도르트문트 페이스북
도르트문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이 프라이부르크의 관심을 받고 있다. © News1 스포츠/도르트문트 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지동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1월 이적 시장에 선수를 원한다는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는 누구보다 지동원이 잘 알고 있다.

지동원은 그동안 1월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잡았었다. 지난 2011년에는 1월에 열린 아시안 컵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그해 6월 선덜랜드 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덜랜드 이적 후 큰 존재감이 없었던 지동원은 2012년 첫 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기 종료 동점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3년 1월에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며 유럽 무대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못 얻던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은 지동원은 지난 1월 도르트문트로 이적 후 아우크스부르크로 바로 임대를 떠났다. 비록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복귀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을 하며 클롭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6개월 동안 새로운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지동원은 또 다시 겨울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지동원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기회다.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12경기에서 13골만 기록하는 빈공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여줬던 득점력과 활동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 시즌 중반에 팀을 옮긴 경험도 많아 적응하는 것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지동원이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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