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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사태'에 뿔난 美 유명인사들, "블랙프라이데이 보이콧" 호소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1-27 21:36 송고
미국 세인트루이스카운티 대배심의 대런 윌슨 불기소 결정에 성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뉴스1
미국 세인트루이스카운티 대배심의 대런 윌슨 불기소 결정에 성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뉴스1

미국 미주리주(州) 퍼거슨에서 흑인 비무장 청소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유명인사들이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보이콧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가수와 배우, 언론인 등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트위터 @UnitedBlackout, 인스타그램 #BlackoutBlackFriday, #NotOneDime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에 출연했던 캣 그레이엄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를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며 "@UnitedBlackout, #BlackoutBlackFriday과 함께 일어나 달라"고 호소했다.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제시 윌리엄스는 트위터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는 동영상과 함께 "정의 없이는 이윤도 없다. 기업과 권력기관들은 오직 달러(돈)으로만 말한다. 이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대화하자"고 촉구했다.

힙합계의 거물 러셀 시몬스와 언론인 솔레다드 오브라이언 등도 이들 운동에 서명하거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흑인 청소년인 마이클 브라운(18)은 지난 8월 퍼거슨에서 비무장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백인인 대런 윌슨(28) 경관에게 12차례에 걸쳐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24일 "윌슨을 기소할만한 상당한 근거를 찾이 못했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퍼거슨을 포함한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런던 등 해외에서 대배심 판결에 불만을 품은 시민 다수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금요일로 블랙은 장부상의 흑자를 검은색으로 표시한데서 유래됐다. 판매점들은 이날 최대 90%까지 할인행사를 벌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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