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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케빈 효과'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제압…3연패 탈출

케빈 블로킹 5개 포함 26점…강렬한 데뷔전, 여자부 도로공사도 기업은행 꺾고 4연승

(천안=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1-27 21:17 송고
현대캐피탈 케빈(오른쪽)이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News1
현대캐피탈 케빈(오른쪽)이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News1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체 선수로 데려온 '케빈 효과'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0(26-24 25-17 33-31)으로 완승을 거뒀다.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4승7패(승점 13)가 된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한국전력(승점 17)을 추격했다. 8승3패(승점 22)의 OK저축은행은 2위를 유지했다.

무릎 부상으로 퇴출된 아가메즈를 대신해 급하게 데려온 케빈은 24일 입국, 시차 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26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특히 올 시즌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시몬에 버금가는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다. 여기에 최민호가 10득점(공격 성공률 75%)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케빈이 훈련을 1번 밖에 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에 고전했다. 12-16까지 뒤지면서 다시 한번 연패의 그림자가 엄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케빈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18-20에서 시몬의 백어택을 박주형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19-20까지 추격했다. 이어 송명근의 퀵오픈을 케빈이 막아내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문성민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24-22에서 시몬과 송명근에게 연속 오픈을 내주며 듀스를 허용했지만 최민호가 속공과 시몬의 공격을 재차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부처였던 1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는 일방적으로 OK저축은행을 몰아 붙였다. 2세트마저 25-17로 가져갔다.

특히 3세트 들어 케빈의 높이가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시즌 피아첸차(이탈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어 잘 알고 있던 시몬을 압도했다.

1-0에서 시몬의 완벽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고 곧바로 송명근의 백어택마저 케빈의 손에 걸리면서 3-0까지 앞서갔다. 4-1에서 시몬의 공격이 재차 케빈의 블로킹에 걸리자 김세진 감독은 시몬을 코트 밖으로 불러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막판 OK저축은행의 공격에 추격을 허용, 듀스를 허용했다. 29-30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오픈 공격과 박주형의 블로킹으로 31-3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점차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던 현대캐피탈은 32-31에서 케빈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2(25-20 19-25 16-25 25-18 15-13)로 제압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6승3패(승점 16)이 된 도로공사는 3위를 유지했고 6승4패(승점 18)가 된 기업은행은 힘겹게 선두를 지켰다.

도로공사 용병 니콜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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