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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 1인극 애꾸눈 광대, 대구에서 공연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4-11-27 14:05 송고
´애꾸눈 광대´ 공연 모습/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News1
´애꾸눈 광대´ 공연 모습/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News1
1980년 광주의 5월을 온몸으로 관통해 온 한 사나이가 오월의 상처를 치유와 희망으로 풀어낸 연극 '애꾸눈 광대'가 대구시민들을 만난다.
광주문화재단은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사회적기업인 꿈꾸는시어터(www.kkumter.co.kr)와 공동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명품소극장 꿈꾸는시어터에서 '애꾸눈 광대' 대구 기획공연을 펼친다.

'애꾸눈 광대'는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을 지내고 5월 진상규명과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져온 이지현 씨의 삶을 그대로 녹인 작품이다.

주인공은 80년 5월 계엄군에 의해 한쪽 눈을 잃고 살아 남았지만 이후 산 자로서의 부채의식을 짊어진 채 진상규명과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투쟁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생활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어지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면서 급기야 아들마저 집을 나가는 고초를 겪는다. 아들을 찾아 화해하기 위해 주인공이 광대가 되어 전국을 헤매고 다니는 내용이 줄거리를 이룬다.
이번 대구공연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5·18의 아픔과 그 정신을 알리기 위한 '전국순회 공연'으로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을 포함한 5개 지역에서 공연했고 올해는 창원, 공주, 해남 그리고 대구를 거쳐 안산 공연이 계획돼 있다.

배우 이지현씨는 "5·18 역사 폄훼에 대해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콘텐츠 확보라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라며 "5월 광주의 공동체정신이 세월호로 인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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