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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밀월 속 러 극동개발부 장관 방한…남북러 경협 주목(종합)

나진-하산 프로젝트 관련 협의 및 北 최룡해 방러 관련 설명 있을지 주목
27일 윤상직 산자부 장관, 28일 류길재 통일 장관 면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1-27 10:27 송고 | 2014-12-07 15:44 최종수정
알렉산드로 갈르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사진 : APR Press 제공) 2014.11.26/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알렉산드로 갈르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사진 : APR Press 제공) 2014.11.26/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알렉산드로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27일 이틀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갈루슈카 장관의 이번 방한은 남·북·러가 합작으로 추진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주목된다.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최룡해 당 비서가 러시아 방문을 마친 직후 북러 밀월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러시아 측 주무장관인 갈루슈카 장관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북한을 방문해 러시아 기업들이 주도하는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북-러 간 경제 교류를 담당하고 있다.

갈루슈카 장관은 최룡해 비서의 방러 때 동행한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과도 면담한 바 있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북-러 간 경협 관련 논의사항도 우리 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갈루슈카 장관은 이날 방한 직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비공개로 면담한 뒤 28일 오후 3시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갈루슈카 장관은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했던 북한 리수용 외무상과도 면담한 바 있어 최근 북-러 관계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갈루슈카 장관이 이번 방한을 비공개로 진행한 만큼 북측으로부터 경협 등과 관련한 대남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한다.

갈루슈카 장관은 이 외에도 국토부, 외교부 등 당국자들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를 추진 중인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등 관계자는 지난 24일 석탄 운송 시범사업을 위해 북한 나진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하산으로부터 기차로 나진항으로 온 시베리아 산 유연탄 4만500톤이 중국 선적 배에 실려 우리 측 포항항으로 떠나는 전 과정을 점검한다. 석탄은 29일 포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갈루슈카 장관은 당초 한-러 경제협력 논의 및 기업 상대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위해 지난 18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최룡해 비서의 방러 등으로 방한 일정이 연기됐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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