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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왜 노홍철과 길을 '2015 무한도전 달력'에 등장시켰나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2014-11-27 10:26 송고
MBC 측이 '무한도전' 사진전과 달력제작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27일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노홍철을 2015 무한도전 달력에 등장시킨 것에 대해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한도전'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들을 정리해 특집 스토리 형태로 제작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음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 ´무한도전´이 최근 400회를 맞이했다. 이후 지난 8일 노홍철의 음주운전이 불거졌고, MBC 측은 즉각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 MBC
MBC ´무한도전´이 최근 400회를 맞이했다. 이후 지난 8일 노홍철의 음주운전이 불거졌고, MBC 측은 즉각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 MBC


또 "그러나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달력 한 장 한 장사진전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수많은 팬들이 '무한도전'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의미에서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 간 발생했던 기쁜 일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마무리지었다.
'무한도전'은 27일 정오부터 MBC tshop과 G마켓을 통해 2015 무한도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2015 무한도전 달력 제작비 및 유통비 등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사회공헌분야에 기부된다. 달력과 관련한 모든 출연자들의 초상권 또한 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됐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8일 오전 0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네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채혈 음주 측정을 통해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05%에 이르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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