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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행추위 오늘 첫 회의…'이순우-이광구' 2파전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 2014-11-27 08:55 송고 | 2014-11-27 09:16 최종수정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News1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News1


우리은행 차기 행장을 선출할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27일 첫 회의를 연다. 행추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갖고 차기 행장 인선 방식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날 "행추위가 27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선출방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 인사로 행장 후보를 추천할지, 외부 헤드헌트 업체를 통해 외부 인사도 추천을 받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상 헤드헌트나 공모를 통해 외부 후보를 추천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행추위는 다음 달 9일 열릴 이사회에 차기 행장 후보를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 적어도 다음주 중에는 행장 후보 인선이 완료돼야 한는 것이다.

행추위도 내부 인사만으로 행장 후보군을 정하고 검증 작업에 돌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이순우 현 행장과 이광구 부행장의 2파전 양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동건 수석부행장, 정화영 중국법인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 은행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행장은 성균관대 졸업하고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경영지원 담당 부행장, 수석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을 거쳤다.

당초 이 행장의 연임이 유력시됐지만, 최근 이광구 부행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이며, 서강대 출신 금융권 인사들의 모임인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멤버이기도 하다. 1979년 상업은행이 입행, 홍콩지점장과 경영기획본부·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다만 박근혜 정부들어 '관치금융' 논란이 거센만큼 서금회 출신이라는게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또 우리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들이 번갈아 행장을 맡는 관례가 있다. 따라서 같은 상업은행 출신인 이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부 비판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때 정부가 이 부행장을 단독으로 차기 우리은행장 인사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돌았다"면서 "정부가 이 부행장을 선택할 경우 낙하산이라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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