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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분노 확산…퍼거슨시 주춤

(퍼거슨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11-27 07:42 송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모인 시위대가 대런 윌슨 경관에 불기소 처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모인 시위대가 대런 윌슨 경관에 불기소 처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대런 윌슨 경관에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평결로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광범위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가 주방위군 2000여명을 증강배치 한 후 퍼거슨시의 시위는 소강 국면으로 전환됐다.

퍼거슨시 경찰은 25일부터 이날까지 시위대 4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집회를 열고 법 집행관을 폭행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는 시위대가 상점 등에 방화하고 약탈하거나 산발적인 총성이 발생하면서 60명 이상이 체포된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존 벨마르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더 좋은 밤이었다"며 총성 및 방화가 감소했고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일부 작은 그룹에 국한됐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미국 주요 도시에서도 분노한 시위대가 도로를 봉쇄하거나 경찰과 충돌했다.

보스턴 경찰은 밤사이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고 이 가운데 45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에서도 시위대가 링컨 터널과 트리버로우교 점거를 시도하자 경찰은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이 과정에서 1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LA의 시위대도 시 경찰본부 외곽에서 물병 등을 던지고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도로를 봉쇄했다.

카심 리드 애틀란타 시장은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평화로운 시위를 벌였다"면서도 이들로부터 빠져나온 약 150명의 시위대가 은행, 택시, 경찰차 등에 돌을 던지는 등의 시위를 벌이면서 24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밀워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윌슨 경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 이날 ABC방송에 출연한 윌슨은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다르게 대처했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같은 상황이 닥치면 또 총을 쐇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브라운의 어머니인 레슬리 맥스패든는 CBS에 출연 "윌슨 경관의 설명을 한 마디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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