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장중]실망스런 경제지표에 혼조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11-27 02:27 송고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박스권에서 좁은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장전과 개장 후 발표된 다수의 지표들이 대체로 실망스러운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뉴욕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75(0.02%) 하락한 1만 7811.19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6(0.14%) 상승한 2069.9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16.89(0.36%)오른 4775.14를 기록중이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위간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장을 "데이터는 많으나 행동은 없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휴일로 인해 숨가쁠 정도로 많은 지표들이 발표됐다. 

위간드 매니저는 "미국인들이 경제지표보다는 추수감사절 교통편을 더 걱정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표들에 관해서는 "미 경제가  그럭저럭 해가는 듯이 보여도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서는 여전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27일(목)은 뉴욕증시가 휴장할 예정이며, 그 다음 날인 28일(금)에는 조기 폐장한다. 추수감사절에는 국채시장도 휴장한다.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내구재주문 증가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2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 1000건 증가한 31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첫주 이후 가장 많은 수로, 전문가 예상치 28만8000건을 상회해 실망을 안겨줬다.

같은날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주문이 군용기 주문의 45%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6%감소를 크게 웃돌았고 직전월의 0.9%감소에 비해서도 크게 반등했다. 다만 상업용 상품과 기업투자 등은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개인소비지출과 소득 등도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의 개인 소비 지출이 전월대비 0.2%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기대를 빗나갔지만 직전월(9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날 상무부는 9월의 개인소비지출을 0.2%감소에서 직전월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상향조정했다. 

개인소득 역시 지난달에 0.2%증가했다. 전문가들은 0.4%의 개인소득증가를 예상했었다.

10월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상인 0.2%상승을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0.2% 올랐다. 

◇시카고 PMI, 직전월서 하락…소비자신뢰지수 예상하회

한편 미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날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에 기록한 66.2에서 대폭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63.0도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신규주문지수가 11.7포인트 급락한 것이 전체 지수의 하락을 불러왔다. 고용지수는 10월의 60.2에서 11월엔 54.4로 하락했다. 

미국 미시건대와 톰슨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가 8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90.0을 하회했고 11월 속보치인 89.4에선 소폭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최종치로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10월의 최종치는 86.9였다.

◇주택시장 회복 둔화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했지만 주택시장 회복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연율 45만 8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인 46만 9000채를 하회했지만 이날 상무부가 기존에 발표했던 9월의 판매량 46만 7000채를 45만 5000채로 햐향조정해 직전월 기록보단 소폭 개선된 것이 됐다. 

하지만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비로 1.8% 밖에 증가하지 못해 주택시장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9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바 있다. 


한편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역시 이날 10월 잠정주택 판매 지수가 전월대비 1.1% 하락한 104.1(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6%증가를 하회했다. 지난 9월엔 전월비로 0.3%증가한 105.3을 기록한 바 있다.

잠정주택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통상 1~2개월 안에 거래를 마무리짓는다. 임금성장세가 둔화되고 신용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진 것이 지난달 잠정주택지수의 하락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값하락·유가상승, 미국채수익률 하락, 달러약세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대비 0.01% 하락한 온스당 1197.00달러에 거래중이다. 

달러대비 유로화는 전장대비 0.2561% 상승한 1.2507달러(유로화 강세)를, 달러대비 엔화는 전장대비 0.29% 내린 117.645엔(엔화 강세)을 기록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WTI는 전장에 비해 0.15% 오른 배럴당 74.20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2.25%를 나타내고 있다.




ungaung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