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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 3년 8억5천으로 잔류 "한화는 제2의 고향"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4-11-27 00:14 송고

한화가 유일한 FA 신고 선수였던 김경언을 붙잡아 내부 단속을 마쳤다.

한화는 26일 오후 늦게 외야수 김경언과 3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1년차 1.5억원, 2년차 2억원, 3년차 2억원 등 총액 8억5천만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연봉이 58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김경언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2010년 KIA에서 이적한 김경언은 프로 14년차로 통산 972경기에 나가 타율 0.262과 273타점 29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52타점 8홈런으로 개인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다는 점만 빼고는 준수했다.

김경언이 26일 우선협상 마감 15분여를 남겨두고 한화와 3년간 총액 8억5천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 News1 DB
김경언이 26일 우선협상 마감 15분여를 남겨두고 한화와 3년간 총액 8억5천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 News1 DB

김경언은 FA 자격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통상 FA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김경언은 김성근 감독 밑에서 야구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팀 잔류 의사를 피력한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협상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25일 귀국해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서로의 의견 차만 확인하는 것에 그쳤다. 우선협상 최종일인 26일 오후에도 김경언은 김준기 한화 운영팀장과 다시 한 번 마주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세 번째 만남에서 드디어 의견을 같이했다.

김경언은 계약을 마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한화에 남게 되어 기쁘다.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게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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