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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원준, 88억 거절…롯데, FA 3명과 협상 결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11-26 21:54 송고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29). © News1 DB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29). © News1 DB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29)이 결국 시장에 나오게 됐다.

롯데 구단은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26일 저녁 "FA 대상 선수인 장원준, 김사율, 박기혁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계약 결렬을 공식 발표했다.
아직 27일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롯데가 공식적으로 '결렬'을 선언한만큼 세 선수가 남은 시간동안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롯데 측은 "구단은 세 선수에게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가능한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면서 구체적인 제시액을 공개했다.

롯데는 장원준에게 4년 88억원(보장금액 80억원, 플러스 옵션 8억원), 김사율에게 3년 13억원(보장금액 10억, 플러스 옵션 3억원), 박기혁에게 3년 10억원(보장금액 6억, 옵션 4억원)을 제시했으나 선수들과 모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장원준에게 제시한 4년 88억원은 같은날 최정이 SK 와이번스와 재계약을 하면서 경신한 86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고 금액이다. 장원준은 구단 측에 "시장의 평가를 원한다"고 전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내부 FA 선수들을 잔류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제시한 금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의 액수"라며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그간 롯데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에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시장에 나가는 만큼 좋은 대우로 보상 받을 수 있기 바란다"면서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 받기도 했던 선수 육성에 과감한 투자를 해 근본이 튼튼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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