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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FA 역사 새로 썼다…4년 86억원 SK 잔류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1-26 18:47 송고
최정이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 총액 86억에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SK 와이번스 제공).© News1
최정이 역대 FA 최고 대우인 4년 총액 86억에 SK 와이번스와 계약했다(SK 와이번스 제공).© News1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힌 최정이 4년 총액 86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프로야구 FA 역사를 새로 썼다.


SK는 26일 "최정과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11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는 롯데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에 FA 역대 최고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강민호의 기록은 단 1년 만에 최정에 의해 깨졌다.


최정은 올해 부상으로 8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 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그동안 보여준 활약과 앞으로의 미래를 봤을 때 최정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다.


2005년 SK에 1차 지명된 최정은 공수주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최정은 2006년부터 매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터트리는 등 파워를 갖춘 내야수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해 차세대 거포로 평가 받았다.


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쳤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두 자리 수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도 뽐냈다. 빠르고 강한 타구가 많이 날아오는 3루를 맡고 있지만 수비도 문제 없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최정은 FA 시장에서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할 선수로 주목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활약도 좋았지만 최정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만 27세인 최정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성기를 SK에서 보내게 됐다.


최정은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경험이 없다. 그러나 부상이 없고 최정의 나이가 전성기를 향해가는 점을 볼 때 각종 타격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외국인 타자가 프로야구에 돌아온 상황에서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 등과 함께 토종 거포 라인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아직 30홈런 이상 기록한 경험이 없지만 최정도 홈런왕을 노려볼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


최정은 계약을 맺은 뒤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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