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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료진 파견되는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 어떤곳

영국 정부 ETC 가운데 가장 최근 지어져…연말까지 100개 병상
최근 에볼라 확진 판정 받은 의사 소속 NGO가 운영중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11-26 18:35 송고
12일(현지시간) 한 시에라리온 적십자 대원이 에볼라 감염 사망자 시신 이송작업을 앞둔 동료 대원의 보호장비를 점검해주고 있다.© AFP=뉴스1 2014.11.13/뉴스1 © News1
12일(현지시간) 한 시에라리온 적십자 대원이 에볼라 감염 사망자 시신 이송작업을 앞둔 동료 대원의 보호장비를 점검해주고 있다.© AFP=뉴스1 2014.11.13/뉴스1 © News1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활동을 벌이기 위해 정부 긴급구호대가 내달 파견될 에볼라 치료소(ETC)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26일 내달 파견될 정부 긴급구호대 10명이 '가더리치(Goderich) ETC에 피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위치한 가더리치 ETC는 영국 정부가 시에라리온에 짓고 있는 6개 ETC중 하나다. 시에라리온 내 ETC 가운데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5일 개소될 예정으로 이때까지 30~50개의 병상 설치가 완료되며, 올해 말까지는 100개의 병상을 갖추게 된다.

현재 가더리치 ETC에는 영국과 이탈리아, 미국, 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 약 30명이 의료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우리 긴급구호대 10명이 파견될 경우 이들과 함께 협업하는 방식으로 의료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가진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현재 가더리치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비정부기구(NGO)소속으로 우리 긴급구호대가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 독특한 구조 형식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가더리치 ETC 운영은 영국 정부가 이탈리아 NGO 단체인 '이머전시'에 맡긴 상황으로 우리 긴급구호대도 이머전시의 운영하에서 의료활동을 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시는 최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탈리아 국적 의사가 속해있던 단체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단체가 운영하는 ETC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지만, 정부는 이 시설이 시에라리온 내에서 가장 안전한 축에 속하는 치료소라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가장 늦게 지어진 ETC라서 굉장히 최신식이고 우리 보건인력이 거주할 환경도 다른 데 비해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의료진이 그곳에 파견될 수 있도록 영국과 많은 교섭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진 10명으로 구성된 우리 긴급구호대 1진은 내달 13일 한국을 출발해 같은달 15~20일 영국 런던 인근의 우스터 에볼라 대응훈련소에서 안전 교육을 받는다.

이어 가더리치에 입소해 다시 1주일 간 현지적응 훈련을 거쳐 29일부터 진료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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