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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美 경기회복세 확인+지표 부진에 혼조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4-11-26 01:52 송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을 확인했지만 그간의 증시 상승세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48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0.06%) 오른 1만7828.1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포인트(0.1%) 하락한 2067.29를, 나스닥지수는 4.28포인트(0.09%) 오른 4759.1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를 웃돌았다. 이로써 유럽과 일본의 경기가 우려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유독 강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 경기 회복세 확인에 기준금리 인상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시한 2015년 중반보다 늦춰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증시가 전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워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와 소비자기대지수,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가 부진한 것도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에릭 와이테네스는 "분위기가 낙관적이지만 다소 신중해 보인다"며 "증시가 강세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률, 잠정치보다 개선
미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보다 개선된 3.9%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한 것이 3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3.5% 증가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3.3%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도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하향 조정됐다.

워드 매카시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세계에서 경기회복세가 앞서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미국 경제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꽤 낙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9월 대도시 집값 상승세, 2년 최저
미국의 지난 9월 주요 대도시 집값의 상승세는 2년 만에 가장 둔화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9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4.6% 상승은 웃돌았지만 직전월인 8월의 5.6% 상승은 밑도는 수치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9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올들어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며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가 임금 상승세에 달려있지만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경제가 1년 전보다 개선돼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도 안정적이거나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11월 소비자기대지수, 예상 밖 하락..리치몬드 제조업 큰 폭 하락세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감은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7년 최고치였던 전달의 94.5에서 88.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집계 전망치 96을 밑도는 결과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단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했다"며 "소비자들은 현재의 사업 환경과 고용시장에 대해 다소 전보다 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4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6과 지난달의 20을 크게 밑돌았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0을 웃돌면 경기 확장, 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애플,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시총 7000억달러 돌파
연말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애플 주가가 개장 직후인 9시 35분에 전일대비 0.8% 오른 119.59달러를 기록,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 7000억 달러(약 777조6300억원)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8.6% 오르며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던 애플이 고속 상승하는 것은 지난 9월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를 출시하고 10월에는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신모델을 발표하는 등 최근 잇따른 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최근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새로 출시한 데다가 내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4%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117엔대 후반..유가 1.6% 하락한 74달러대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7% 하락(엔화값 상승)한 117.96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27% 상승(유로값 상승)한 1.24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8% 하락한 배럴당 74.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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