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배구] 한전의 '토털배구' 방점 찍은 토종 거포 전광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1-25 09:36 송고 | 2014-11-25 13:56 최종수정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 한국전력대 우리카드 경기에서 한전 전광인 선수가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2014.11.24/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 한국전력대 우리카드 경기에서 한전 전광인 선수가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2014.11.24/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이 확 달라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년 차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23)의 활약이 있다.

한국전력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6승(3패·승점 17)째를 챙긴 한전은 OK저축은행(승점 22), 삼성화재(승점 21)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

성균관대 시절부터 대학 최고 거포로 손꼽히던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한전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4 시즌에도 616득점(5위), 공격종합 3위(공격성공률 55.61%), 오픈 4위(50.14%)에 오르는 등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이 최하위에 머물며 환하게 웃지 못했다. 송명근(OK저축은행)을 제치고 신인왕 트로피를 차지했던 전광인은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올해 전광인은 국가대표팀에 뽑혀 강행군을 치렀다. 월드리그, AVC(아시아배구연맹)컵,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전광인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스윙폼 등을 간결하게 수정하면서 서브 등이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다. 전광인은 25일 현재 산체스(대한항공), 레오(삼성화재) 등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공격 종합 1위(공격 성공률 59.72%), 오픈 1위(55.81%), 시간차 2위(79.17%)에 올라있다. 

전광인의 활약 뒤에는 신영철 한전 감독의 배려와 관리가 있었다. 신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전광인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걱정이 앞섰다. 원래 무릎이 좋지 않았던 전광인이 강행군을 펼치면서 근력이 매우 떨어진 상황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광인이에게 경기를 제외하고 한동안 볼 운동을 못하게 했다. 고주파 치료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전광인은 더욱 힘을 냈다. 2라운드 3경기에서 47득점에 공격성공률이 무려 64.25%에 달하고 있다. 전광인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쥬리치, 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도 힘을 내고 있다. 하경민 등의 속공도 살아나면서 신영철 감독이 구상했던 '토털배구'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한전은 팀 내 에이스 전광인에 대한 관리를 꾸준히 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인은 26일 대한항공전이 끝나면 자기공명(MRI) 촬영 등 각종 검사를 받는다.

신영철 감독은 "광인이의 승부욕은 두 말 할 것 없이 최고다. 몸 상태만 빼면 크게 걱정 안 한다. 앞으로도 잘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