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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美국방장관 사임 예정…오바마 24일 발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1-25 00:54 송고 | 2014-11-25 03:36 최종수정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 AFP=뉴스1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 AFP=뉴스1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장관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의 말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의 사임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작전과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등을 놓고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고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68세의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자신의 사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위관리는 "지난달 헤이글 장관은 먼저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임 의사를 내비쳤다"며 "이에 관한 논의는 수주간 계속됐다"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의 사임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수차례의 회의 끝에 그의 사임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조만간 헤이글 장관의 후임자가 발표될 예정이다"면서도 "다만 미국 상원이 후임자를 인준하기 전까지는 그가 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정가에선 헤이글 장관의 사임으로 향후 미국의 IS 대응전략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백안관은 헤이글 장관의 후임에 대해선 어떠한 단서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NYT는 3명의 후보자를 인용했다. 

NYT에 따르면 후임자로 미셸 플루노이 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잭 리드 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 애슈턴 카터 전 미국 국방부 부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찬성했다. 하지만 나중엔 이라크전 증파 결정에 반대를 나타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초당적 인사에 힘입어 국방부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등을 주도했다. 

헤이글 장관은 비(非)임관사관(NCO)로 베트남전을 경험한 것이 장점으로 장관을 맡는 데 강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재임 중 공개석상에서의 잦은 말실수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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