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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률 靑수석, 저서 논란에 "표현상 오해 소지 송구"

"10년 전 美문화 글 쓰면서 일부 학계 이론 소개… 검증단계서도 설명"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11-24 20:51 송고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청와대) 2014.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24일 자신이 대학교수 시절 집필한 책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표현을 썼다는 등의 지적에 대해 "10년 전 미국 문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시 일부 학계의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자신이 2005년 출간한 책 '차이를 넘어서'의 내용 가운데 일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부 표현상 오해 소지가 있었던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김 수석은 해당 저서에서 '미국이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북핵(北核)을 위협 요소로 규정한 것은 자국 중심의 발상이다',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쓴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수석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선 벼랑 끝 전술을 쓴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또 해당 책에서 현대의 결혼제도와 관련해 '불평등한 남녀 관계를 조장하는 식민적인 노예제도로 발전적인 해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편 데 대해선 "탈(脫)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을 전공한 학자로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남녀평등과 상호 호혜적 존중 관계를 지향하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본인은 자유민주주의자로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미국과의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신념은 확고하다"며 "이 부분은 (청와대의) 검증단계에서도 충분히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지난 18일 송광용 전 수석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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