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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슈퍼보드'…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1-24 18:27 송고
호버보드(출처=타임지).© News1
호버보드(출처=타임지).© News1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가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타임은 20일(현지시간) 호버보드, 3D 프린터, 애플워치, 무선충전기, 블랙폰, 셀카봉, 전기차 등 올해 25대 발명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25대 발명품 가장 윗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비행보드 '호버보드'이다.

지난 1989년에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2'에 등장했던 이 장치는 올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헨도'에 의해 실용화됐다.

비록 1만 달러(약 1111만원)이라는 높은 가격과 15분으로 짧은 배터리 수명, 10여㎝에 불과한 비행 높이 때문에 아직 주문은 10건에 불과하지만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45만 달러(약 5억원)을 모금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헨도의 공동 창업자인 그렉 헨더슨은 "지진에도 건물 등을 안전히 보호할 수 있는 자기부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호버보드는 공중 정지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꼽힌 발명품은 아시아 최초로 화성 궤도진입에 성공한 인도의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다.

타임은 "인도는 미국도, 러시아도, 유럽도 해내지 못한, 단 한 차례의 시도만으로 화성 궤도 진입을 성공시킨 나라가 됐다"며 "영화 그래비티 한 편의 제작비 보다 싼 7400만달러(약 822억원)만을 투입해 화성의 메탄가스와 표면 성분 등을 조사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하나의 눈에 띄는 발명품은 3D프린터이다.

타임은 "3D프린터의 발명으로 인해 중학생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원하는 모양의 물체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은 플라스틱과 같은 소재로만 물건을 만들 수 있지만 향후 제트기 엔진까지 그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 기기로는 애플워치와 블랙폰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그저 핸드폰 기능을 구겨서 넣기만 한 다른 스마트워치와 달리 애플워치는 손목형 컴퓨터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물리버튼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시계로써의 역할은 물론 무선 결제까지 가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블랙폰은 스노든 사태로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맞춤형 운영체제와 강력한 보안능력을 갖춘 기능을 자랑했다.

한국의 길거리 어디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셀카봉(셀피스틱)도 25대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셀카(셀피)가 지난해 가장 유행한 단어라면 올해는 셀카가 문화적인 현상으로 퍼진 해"라며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킴 카다시안 등을 포함한 미국인의 4분의 1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셀카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을 뻗은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셀카 구도를 만들어준다"며 "다양한 형태의 셀카봉(셀피 스틱)이 유통되고 있는데 머리빗과 결합된 형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동식 음료수 쿨러, 허리자세를 교정해주는 센서 '루모 리프트', BMW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i3',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PC '서피스 프로3', 반지모양의 액세서리 형 스마트기기 '링리', 실명을 막아주는 '슈퍼바나나', 자전거의 동력을 높여주는 '코펜하겐 휠', 청각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화번역기 '모션사비 유니' 등이 25대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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