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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매각 막바지…'관심표명' 새마을금고 변수될까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경영권보다는 소수지분 입찰 참여 가능성

(서울=뉴스1) 배성민 기자, 문창석 기자 | 2014-11-24 17:17 송고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사옥 /뉴스1 © News1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사옥 /뉴스1 © News1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관련 예비 입찰 마감은 오는 28일로 다가온 상태다. 당초에는 교보생명과 중국의 안방보험이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혔었지만 최근까지 가시적인 입찰 행보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돼온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전 참여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은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열어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유효경쟁(2명 이상의 후보가 인수전에 나서는 것) 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막판까지 상대 후보자가 나설지와 금융당국의 의사를 확인해 보겠다는 것이다.

중국 안방보험도 당초에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국부유출 논란과 국내 금융시장의 한복판에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는 부정적 여론 등으로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의 관심 표명은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맞상대를 찾아온 교보생명과 유효경쟁 성립을 고대해온 당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은행을 포함해 인수.합병(M&A)전에서 새마을금고가 여러차례 참여하거나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변수가 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1년에 (우리은행의) 인수를 시도한 것도 민족자본으로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시도한 것"이라며 "옛날만큼의 적극성은 없지만 상당히 많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언급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보다는 관심있다 정도의 원론적인 언급 수준이라는 것.

금융계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자금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우리은행 경영권을 인수할 정도의 체력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새마을금고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로 우리은행 인수에 나섰던 적이 있지만 최종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참여 자체가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경영권 지분 매입보다는 소수 지분 매입에 나서는 형식으로 우리은행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드러내는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우리은행은 해외투자자 유치를 목적으로 지난 10~1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한 바 있고 금융당국도 매각과 관련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전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은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뒤 12월 초 본입찰을 진행해 내년 1월까지 최종입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수지분 매각은 12월 초 낙찰자가 정해진다.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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