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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김무성·김문수 대권 실적쌓기용 전락"…혁신위 맹폭

혁신위 의원간담회, 의원 4명만 출석…반응 싸늘
"혁신위 위원장과 당 대표 파워게임으로 비쳐져"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11-24 16:00 송고 | 2014-11-24 16:07 최종수정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보수혁신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혁신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4.11.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보수혁신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혁신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4.11.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24일 혁신위 운영과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연 '소통간담회'에서 혁신안에 대한 비판과 김문수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박민식 의원은 "혁신위가 김무성·김문수 특정인의 대권 행보를 위한 실적쌓기용으로 전락해선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왜 혁신위에서 결정된 것은 수정될 수가 없느냐"면서 "혁신위에서 딱 결정되면 헌법도 아니고, 헌법도 수없이 바꾸자고 하는 판인데 수정이 안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혁신위는 혁신을 지향하는 사람들, 그리고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에 대해 반대) 발언을 했던 대부분 의원들은 반혁신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급급한 사람들로 양분돼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한쪽은 지사처럼 박수를 받고 한쪽은 구악처럼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지 정말 답답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솔직히 인사가 잘못된 게 혁신위를 구성하면서 다음 대권 후보로 나올 사람을 어떻게 혁신위원장으로 앉히냐"면서 "이거부터가 문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요즘은 혁신위원장과 당 대표의 파워게임하는 것이 비쳐진다"면서 "이런 모습은 안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정강정책을 수정할 것이 있으면 그거부터 해야 하고 당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 논의가 있고 난 후에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첫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당 사무처의 방만한 운영, 사무처 직원 질책, 예산 낭비다 지적 등을 했는데 그 얘기 들으면서 본질을 건드리지 않고 당 대표가 쓸데없이 이상한 말씀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당 같은 경우 한번 비례대표하면 두번은 못하게 돼 있다. 그 중 전문성도 있고 당을 위해 정책개발도 열심히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면 한번 더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의원 세비 깎냐 안깎냐로 논쟁을 벌이고 개혁이냐 아니야 해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무(김문수+김무성) 합작으로 하더라도 이 작업이 쉽지 않다. 대표와 제가 합작을 하되 맹종하는 그런 혁신위가 아니다"면서 "현재까지 김 대표와 불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혁신위가 당 내부의 반대 목소리를 수렴하고 설득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태흠·박민식·박명재·김세연 등 고작 4명의 의원만이 참석해 소통간담회의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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